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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

김미경의 딥마인드 - 서평

by 머니바다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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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딥마인드 - 서평


김미경의 딥마인드를 읽고 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허무함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내면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삶을 재정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살아가며 느끼는 허무함, 번아웃, 그리고 무력감은 누구나 겪는 문제다. 나 역시 많은 순간 그런 감정에 빠져왔지만,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이 단순한 우울이나 피로가 아니라, 내면과의 단절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나 해결책을 넘어서, 내가 나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해 줬다.

책의 초반부에서 저자는 ‘딥마인드’와 ‘잇마인드’라는 두 가지 개념을 소개한다. 잇마인드는 우리가 매일 살아가기 위해 사용하는 얕은 사고, 즉 표면적인 사고방식이다. 반면 딥마인드는 우리의 깊은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한 나를 이루는 사고다. 나는 이 두 개념을 읽으며 나의 잇마인드와 딥마인드를 구별하려 노력했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나는 주로 잇마인드에 의존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눈앞의 일들, 즉각적인 성과, 사회적 기대를 맞추는 데 급급했지, 내면의 깊은 목소리는 자주 무시해 왔다. 딥마인드라는 개념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했다. 그것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을 향한 새로운 접근법처럼 느껴졌다.

가장 큰 울림을 준 부분은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에 관한 장이었다. 김미경은 "스스로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져라"라고 강조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가?", "나는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 "이 일이 내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딥마인드를 깨우는 열쇠라고 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책을 덮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는 지금까지 내 삶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왔는가? 답을 찾는 데만 급급했지,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나도 김미경이 제안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질문을 던질수록 내 삶의 진짜 이유를 조금씩 발견하는 기분이었다. 이 작은 실천만으로도 내 마음이 한결 정리되었다.

책에서 저자가 제안한 또 다른 강력한 도구는 ‘감사, 칭찬, 반성’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가 감사할 점, 스스로 칭찬할 점, 그리고 반성할 점을 적어보는 루틴이다. 처음엔 단순해 보였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감사와 칭찬이 이렇게 큰 에너지를 줄 줄은 몰랐다. 나는 종종 내게 엄격한 사람이다. 잘못한 점은 크게 부각하면서 잘한 점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루틴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라, 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bod루틴’ 역시 매우 실용적이었다. bod는 ‘build your own deepmind’의 약자다. 딥마인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일상적 실천 방법을 담은 프로세스인데, 이를 통해 딥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진화시킬 수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예를 들어,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내면을 돌아보고 나만의 딥마인드를 채우는 작업을 했다. 책을 읽고 단순히 감동만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공받으니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

책 전반에서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김미경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녀의 경험은 나와 완전히 다르지만, 그녀가 겪었던 혼란과 아픔은 나 역시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는 거창한 성공담이나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읽을수록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의 결론부에서 딥마인드를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한 저자의 이야기는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김미경은 딥마인드를 깨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 결과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고 말한다. 그녀의 말을 통해 나도 더 이상 삶의 허무함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 허무함을 느끼고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단순히 한 권의 책을 넘어,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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