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서평
행동이 삶을 바꾼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
나는 항상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갈망을 품고 살아왔다. 하지만 머릿속에 그린 수많은 계획과 꿈은 현실 속에서 쉽게 실행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언젠가는’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머물렀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다. 그런 내게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 책이었다.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향한 변화가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아주 작은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데서 출발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강조한 ‘행동의 연쇄 효과’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는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느끼는 두려움과 저항이 사실은 첫걸음을 떼기만 하면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는 나 스스로도 경험했던 사실이었다. 평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매번 핑계를 대며 미루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단 10분이라도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밖에 나갔고, 그 10분이 점점 30분, 1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행동은 행동을 낳는다는 저자의 말이 내 경험과 맞아떨어지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자가 제시한 ‘우선순위의 법칙’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종종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느끼며 압도당한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라”라고 단호히 조언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라는 그의 전략은 단순하지만 매우 실용적이다. 나는 이 조언을 곧바로 업무에 적용해 보았다. 매일 아침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업무를 정하고, 그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다른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엔 익숙지 않았지만, 점차 내가 처리하는 일의 질과 속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저자는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로 “작은 성과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꼽는다. 그는 말한다. “큰 변화는 작은 성공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이 부분에서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종종 작은 성과를 하찮게 여기고, 더 크고 눈에 띄는 결과만을 추구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종종 지치거나 포기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고 사소한 성공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고, 이제는 그 작은 성과들에 감사하며 나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책의 중반부에 저자는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로 ‘완벽주의’를 지목한다. 나 역시 완벽주의 때문에 많은 것을 망쳤던 적이 많았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완벽한 계획과 준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첫발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완벽함을 기다리면 영원히 시작할 수 없다.”
이 말은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뒤, 조금 부족해도 바로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완벽한 교재와 시간을 찾는 대신, 지금 손에 있는 자료로 5분이라도 공부하기로 했다. 그 작은 시작이 지속적인 학습으로 이어지는 걸 보며 다시 한번 행동의 힘을 실감했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한 또 다른 핵심 메시지는 “책임감”이다. 그는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불만과 실패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남을 탓하거나 환경을 변명 삼아 실행을 미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 삶의 모든 책임은 당신 자신에게 있다.” 처음엔 이 말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곧 그것이 해방감을 준다는 걸 깨달았다. 책임이 내게 있다는 것은 곧, 내가 내 삶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이 점이 특히 내게 위안이 되었다. 나는 종종 빠른 결과를 기대하며 중도에 포기하곤 했는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성공은 작은 성공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결과다.” 이 말은 나를 조급함에서 해방시켰다. 작고 꾸준한 실천이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깨달으니, 어느새 부담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교훈은 결국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였다. 우리는 흔히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단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부드럽게 무너뜨린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이 말은 내게 일종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책을 다 읽은 뒤, 나는 내 일상에서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가족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자 했다. 매일 아이들과 10분이라도 온전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에서는 하루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내는 습관을 들였다. 이 두 가지 변화만으로도 내 삶이 더 충만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이는 우리를 격려하며, 삶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진솔한 동반자와도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작은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배웠고, 그 가르침을 나의 삶 속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만약 지금 당신이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발걸음이 결국 당신 삶을 바꿔놓을 것이다.
이제 나는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더 이상 나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대와 설렘을 준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변화가 멀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 변화가 손 닿을 거리에 있음을 확신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이 책은 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앞으로도 내 삶을 지탱해 줄 든든한 나침반으로 남을 것이다.
'도서(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는 기쁨 - 서평 (2) | 2024.12.13 |
---|---|
타샤의 크리스마스 - 서평 (4) | 2024.12.13 |
김미경의 딥마인드 - 서평 (2) | 2024.12.12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서평 (6) | 2024.12.02 |
열두 개의 성공 블록 - 서평 (4) | 202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