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서평)

열두 개의 성공 블록 - 서평

by 머니바다 2024. 12. 1.
반응형


열두 개의 성공 블록 - 서평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성공을 다룬 책은 세상에 차고 넘친다. “돈, 학벌, 인맥, 운을 뛰어넘는 성공의 촉매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도 처음엔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첫 장을 넘긴 뒤, 며칠을 꼬박 이 책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 안의 무엇인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나는 늘 성공을 간절히 바랐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삶에는 평범함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없었다. 돈, 학벌, 인맥, 운 같은 요소들은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내게 던지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었다.

패트릭 벳-데이비드가 말하는 성공의 조건은 기존의 틀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그는 자신이 평범함을 넘어 특별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자신의 약점과 실패에서 찾았다. 그의 이야기는 마치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그는 단순히 성공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겪었던 혼란, 좌절, 그리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까지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그래서 나는 그의 이야기가 진짜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큰 깨달음을 준 것은, 성공이 ‘행운’이 아니라 ‘의식적 선택’이라는 점이었다. 내가 매일 내리는 작은 결정들이 결국에는 나를 어디로 이끌어갈지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뻔한 말이 아니었다. 패트릭은 ‘열정’과 ‘논리’의 결합이야말로 지속 가능하고 기하급수적인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계획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총 열두 가지의 성공 블록이 등장한다. 하나하나가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나는 항상 비전을 가지고 일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정작 비전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패트릭은 비전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일에 어떻게 통합시킬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그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실패는 나에게 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실패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했다. 실패는 나를 주저앉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움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패트릭이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히 공유하며, 그것이 어떻게 그의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는지 설명할 때 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안의 두려움, 나태함, 그리고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렸던 습관들을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물론 이 책이 마법 같은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왜 성공을 바라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돈을 벌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패트릭은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물었다. “너는 네 삶의 운전대를 쥘 준비가 되었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내게는 커다란 깨달음이자 전환점이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책을 덮은 후, 나는 달라졌다. 아직 성공의 길을 모두 찾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나 자신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 실패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 혹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이제, 나는 다시 한번 묻는다. “나는 진정으로 성공을 원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반응형

'도서(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미경의 딥마인드 - 서평  (2) 2024.12.12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서평  (6) 2024.12.02
도둑맞은 집중력 - 서평  (2) 2024.12.01
우리는 사랑 안에 살고 있다 - 서평  (4) 2024.11.27
꿀잠 선물 가게  (2) 2024.11.23